(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작년 우리나라 연간 주택매매가 4년 만에 100만건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작년 연간 주택매매건수는 94만7천건으로 집계됐다고 공개했다. 전년보다 10.1% 줄었다. 5년 평균치(96만8천건)도 밑돌았다.

연간 주택매매가 100만건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지난달 주택매매는 전국에서 7만2천건이 이뤄졌다. 12월만 비교해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12월에 3만9천636건) 이후 가장 저조하다.

작년 4·4분기 월평균 주택매매는 7만1건 진행됐다. 올해 주택매매는 여름 들어서면서 급증하다가 연말로 갈수록 꺼졌다. 분양권 전매제한과 함께 대출을 묶어 수요를 줄인 정부의 8·2 대책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작년 수도권의 주택매매(50만4천건)는 전년보다 11.3% 감소했다. 지방(44만3천건)은 8.6%, 서울(18만8천건)은 11.8% 줄었다.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의 거래가 더 침체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가 61만1천건,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가 각각 19만5천건, 14만1천건을 기록했다.

작년 전·월세 거래량은 167만4천건을 나타냈다. 전년보다 1.1% 늘었다. 월세 비중은 42.5%로 전년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11만건)이 전년보다 1.2%, 지방(56만4천건)은 1.0% 증가했다. 서울은 작년에 53만6천건의 전·월세 거래가 나와 전년보다 2.6% 확대했다.

유형별로는 연간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77만2천건으로 가장 많았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전년보다 0.2% 오르는 데 그쳤고 아파트 외 주택은 전년보다 1.9% 늘어난 전·월세 거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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