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은행(BOJ)은 일러도 내년 상반기는 돼야 장기금리 목표를 인상할 것으로 소시에테제네랄(SG)이 전망했다.

SG의 아이다 다쿠지, 오토 아라타 이코노미스트는 2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되고 있으므로 BOJ는 조만간 출구전략을 세우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BOJ는 당분간 현행 정책 프레임워크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BOJ는 일본 국채(JGB) 금리에 상향 압력이 강해질 경우 다음 행보로 장기금리 목표 상향을 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BOJ는 지난해 9월 10년 만기 JGB 금리를 '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을 장기금리 목표로 세운 뒤 이를 동결해오고 있다.

SG는 BOJ가 장기금리 목표를 올리려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1%를 넘고 ▲달러-엔 환율은 120엔을 웃돌며 ▲BOJ의 위험에 대한 평가는 더욱 중립적으로 수정돼야 한다는 조건들을 제시했다.

SG는 "이런 조건들을 2018년 상반기에 충족될 것"이라면서 "그런 다음에야 BOJ는 장기금리 목표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BOJ의 기준 물가지표인 근원 CPI는 올해 4월 전년대비 0.3% 상승하는 데 그쳐 BOJ의 인플레이션 목표 2%에 여전히 크게 못 미쳤다.

이 지표는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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