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세와 1,137원대에서 대기 중인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부딪히면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3분 현재 전일보다 1.00원 하락한 1,136.1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꾸준히 낙폭을 줄이면서 1,136.80원까지 회복했으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달러화 레벨이 낮아지자 저점에서 역외 발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전일 종가 무렵에선 네고 물량이 접수됐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발 재료는 달러화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소화되고 있다.

재닛 옐런 의장이 영국 런던 영국학사원에서 글로벌 경제를 주제로 학사원 회장과 대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연설을 앞두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NDF에서 달러화가 많이 밀렸으나 옐런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일부 숏포지션이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연준이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인만큼 역외에서 매수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하커 총재와 카시카리 총재는 금리 인상이나 자산 축소에 대해 부정적인 뉘앙스를 내비치기도 해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또 1,137원대에서 네고가 대기하고 있어 전일 종가 수준에선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엔 하락한 111.8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9달러 오른 1.1189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5.7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93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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