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정부가 앞으로 벤처와 코스닥 기업 투자를 늘린 기금에 평가 시 가점을 주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2018회계연도 기금평가지침'을 확정하고, 각 부처에 통보했다.

기재부는 국가재정법 제82조에 따라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매년 전체 기금의 3분의 1을 상대로 기금평가를 하고 있다.

지침에 따르면 기금의 혁신성장 투자를 확대하고자 100억 원 또는 여유 자금의 1% 이상을 혁신성과 성장성이 높은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에 투자를 집행할 경우 최대 1점의 가점을 준다.

기재부는 기금의 혁신성장 투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해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모태펀드가 출자한 투자조합에 투자하고,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대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벤처혁신펀드를 연기금 투자풀에 신설하기로 했다.

투자풀 펀드 출자약정액의 10%는 모태펀드가 우선 손실을 충당하고, 내부수익률(IRR) 7% 미만 수익은 투자풀이 수령하는 구조다. IRR이 7%가 넘으면 초과 수익 중 출자약정액의 10%에 대해 모태펀드가 우선 배당한다.

코스닥 시장 투자 확대 유도를 위해 운용상품집중도 평가 시 대상상품 중 국내 주식형을 코스피 주식과 코스닥 주식으로 구분하고 배점을 5점에서 6점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배점이 2점인 공공성 확보노력 대상에 사회책임투자 펀드를 추가한다.

기재부는 내달 민간전문가로 기금평가단을 구성하고, 기금을 관리하는 기관으로부터 실적보고서를 제출받아 3∼4월 중에 기금평가를 할 예정이다.

5월에 기금평가 결과를 국무회의 보고를 거쳐 국회에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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