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확산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대만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중국증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에 따른 기대감에 상승했고 홍콩증시도 강세로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확산한 여파로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04.97포인트(0.44%) 밀린 23,763.37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3.96포인트(0.74%) 낮은 1,876.86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장 초반 닛케이지수는 26년 만에 처음으로 24,000선을 넘어섰고 토픽스지수도 1,900선을 웃돌았다.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6,000선을 넘어서는 등 뉴욕 증시가 상승한 데다 엔화가 내리막을 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초 증시 상승세가 이어진 데 따른 이익 확정 움직임은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엔화가 낙폭을 대거 반납한 것도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장중 111엔대 중반으로 올라섰던 달러-엔 환율은 도쿄증시 마감 무렵엔 전장 마감가 수준인 111.13엔으로 레벨을 낮췄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수출업체의 엔화 매수로 엔화가 뛰었고 증시에도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이 2.76% 올랐고 도요타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1.07%와 1.24%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66.77포인트(0.61%) 오른 11,071.57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개장 뒤 장 내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들의 동반 사상 최고치 경신이 호재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1위 TSMC가 2.69% 뛰는 등 주요 기술주들이 장세를 주도했다.

이밖에 훙하이정밀은 0.43% 상승했고, 미디어텍은 4.24% 급등했다.



◆중국 = 중국증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에 따른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0.08포인트(0.87%) 오른 3,474.75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대비 0.93% 오르며 2016년 1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다만 거래량은 2억2천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2천677억위안으로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2.45포인트(0.13%) 상승한 1,924.20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5천600만수, 거래 규모는 2천171억위안으로 감소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지난해 GDP 성장률, 작년 12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크게 상승했다.

당초 오전에 예정돼 있던 지표는 중국증시 마감 시간인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에 발표됐다.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작년 GDP 성장률이 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6.8%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과 4분기 GDP 성장률은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금융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상하이증시 시가총액 1위인 공상은행(601398.SH)은 장중 6.40% 올랐다. 농업은행(601288.SH)은 장중 전장대비 4.03%, 중국은행(601988.SH)은 전장대비 2.83% 올랐다.

평안보험(601318.SH)은 이날 자회사 상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안보험은 장중 전일대비 3.58% 올랐다.

이외에도 에너지, 건설 관련 주가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38.53포인트(0.43%) 상승한 32,121.94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226.14포인트(1.76%) 상승한 13,094.92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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