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의장 측근으로 꼽혀 평소 시장 관심 높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존 윌리엄스(55)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부의장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2년 샌프란시스코 연은에 합류한 윌리엄스 총재는 조사국장과 부총재를 지내고 나서 재닛 옐런 현 의장의 뒤를 이어 2011년 총재직에 올랐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연은에서 오랫동안 옐런 의장 밑에서 일한 이력 때문에 옐런 의장과 가까운 인물로 꼽혀왔고, 이 때문에 평소 시장의 관심도 많이 받아왔다.

WSJ은 백악관은 화폐경제학 분야에서 널리 존경받는 인물을 연준 부의장 후보로 찾아왔다면서 윌리엄스 총재는 이런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 대변인은 WSJ에 관련 언급을 거절했다.

백악관은 연준 부의장 후보로 몇몇 경제학자를 인터뷰해왔으나 누가 유력 후보이고, 언제 임명이 발표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WSJ은 전했다.

연준 부의장 후보군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의 리처드 클라리다 매니징 디렉터, 로렌스 린지 연준 전 이사, 모하메드 엘-에리언 전 핌코 최고경영자(CEO) 등이 이름을 올려왔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그는 지난 7일 한 인터뷰에서 "경제는 매우 좋다"면서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올릴 만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최근엔 연준의 2% 물가목표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물가수준(price level)' 타게팅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주(州) 새크라멘토에서 태어난 윌리엄스 총재는 UC버클리대(학사)와 런던경제대(석사)를 나온 뒤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준의 2인자인 부의장직은 스탠리 피셔 전 부의장이 작년 10월 퇴임한 뒤 공석인 상태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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