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1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나타난 개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지속할지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통위 종료로 당분간 국내 통화정책 재료가 제한된 가운데 이들의 매도가 채권시장에 약세 압력을 더할 수 있어서다.

19일 서울 채권시장과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매매 추이(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개인은 금통위가 열렸던 전일 3년 국채선물을 7천 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개인이 3년 국채선물을 7천 계약 이상 내다 판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비둘기 성향을 보인 금통위 영향으로 국채선물이 오르자, 개인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개인이 매도 기준으로 삼은 레벨을 107.75 수준으로 판단했다.

대규모 매도 주문은 오후 2시 15분과 3시 2분, 장 종료 직전 쏟아졌는데, 당시는 3년 국채선물이 107.75를 막 넘어서던 시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6천 계약 넘게 팔았던 지난 12일에도 매도 단가평균은 107.76으로 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개인이 대거 매입했던 지난달 12일과 13일 이들의 매수 단가평균이 각각 108.26과 108.31인 점을 고려하면 손절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개인의 매도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매매 추이(화면번호:3302)에 따르면 개인의 순매수 누적 규모는 1만558계약을 나타내고 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어제 개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거 손절매했는데, 매도세가 지속할지 살필 필요가 있다"며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면 전반적으로 장은 관망세를 보일 듯하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올해 들어 개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규모 매도하는 경우가 자주 눈에 띈다"며 "국채선물이 조금 올라오면 파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3년 국채선물 추이,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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