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60원대 후반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다.

수출업체 결제 수요가 곳곳에서 나오고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도 있지만, 달러화 하단은 쉽게 밀리지 않는 모양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2분 현재 달러화는 전일 대비 3.10원 밀린 1,067.6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1,070.90원까지 올랐다가, 수출업체 네고와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따라 조금 밀렸다.

낙폭은 크지 않다. 국내총생산(GDP) 호조로 강세 압력이 강한 위안화(CNH)와 비교해 원화는 하단이 다소 지지받고 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분석했다.

장중 달러-원 환율은 1,068원대에서 2원가량 오르며 하락분을 되돌리기도 했다.

미국 하원이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임시 예산안을 가결했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화는 유로화 등 주요 통화가 달러 약세를 반영하면서 1,067원대로 조금 내렸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63원∼1,071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통화에 그렇게 동조하지 않고 있는데, 방향이 없다고 본다"며 "1,060원대에서는 매도 포지션 매력이 줄었고, 1,070원 위에서는 롱 포지션을 잡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금요일이기 때문에 오후에 실수요 물량에 따라 방향이 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B 은행 딜러는 "미국 임시 예산안이 상원에서 통과되는 것이 불투명하다는 인식에 글로벌 달러가 하락하는 것 같다"며 "달러-원 환율이 따라가고 있지만, 1,060원대 중반은 지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0.70원 밀린 1,070.0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1,070.90원으로 오른 달러-원은 네고 물량과 주요 통화 흐름을 좇아 1,068원대로 내렸다.

글로벌 달러 약세 되돌림에 따라 1,070원 위로 재차 올랐지만, 유로화 등이 강세를 보이며 1,067원대로 밀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63억 원어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25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9엔 내린 110.9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1달러 오른 1.224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1.5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6.91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