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됐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7bp 상승한 2.180%, 10년물은 3.4bp 오른 2.65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5틱 내린 107.74에 거래됐다. 은행이 794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195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2틱 하락한 120.02에 거래됐다. 은행이 846계약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282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오후에도 시장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어제 한은은 비둘기파 적이었지만, 시장은 미국 금리를 따라가는 것 같다"며 "외국인도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BOJ) 테이퍼링 관련 경계심도 있어, 매수심리가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며 "다음주 국고채 입찰도 쉽지 않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한은은 어제 물가 목표를 낮췄지만, 미국이나 중국 등 물가지표는 잘 나오면서 미국 장기금리가 많이 올랐다"며 "이 영향으로 국내 장기금리는 상승하고, 단기금리는 전일 하락에 대한 차익 실현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4bp 상승한 2.187%에 출발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3.2bp 오른 2.653%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가능성으로 주가지수가 하락했지만, 물가 상승 우려 등을 반영하며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07bp 오른 2.6278%, 2년 만기 금리는 0.02bp 상승한 2.0439%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국채금리 상승에 약세로 출발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장기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가격하락 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238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296계약 팔았다.

KTB는 약 3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999계약 줄었다. LKTB는 약 2만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286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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