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강세에 동조화되면서 추가 하락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8분 현재 전일보다 5.30원 하락한 1,065.4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개선에 따라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가자 낙폭을 키웠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활발하게 나오면서 저점은 현재 1,064.80원까지 낮아졌다.

다만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미국 하원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방지하기 위한 범정부 임시예산안을 찬성 230표, 반대 197표로 가결 이에 따른 달러 약세 재료가 소화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도하면서 달러-원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재료가 됐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가 먼저 강세로 치고 나오면서 달러-원 하락의 트리거가 됐다"며 "미국 국채 금리가 올라가는 분위기라 어느 정도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1,065원 정도에선 다시 네고 물량이 약화되는 모습이고 달러-원 환율이 더 하락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1,067원 정도까진 낙폭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9엔 하락한 110.87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22달러 오른 1.2260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0.8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6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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