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간밤 뉴욕 채권시장에서 2.62%를 넘은 데 이어 19일 시간외거래에서 2.63%를 돌파했다.
B. 라일리 FBR의 아트 호건 시장 전략가는 기술적으로 봤을 때 미국 10년물 금리가 2.63%를 넘으면 2.75%로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건 전략가는 2.63% 금리는 통점(pain point)에 해당한다면서, 3년이 넘게 지속된 레인지를 뚫게 되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CNBC는 2.63%, 2.75%의 금리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금리 상승으로 투자자금이 주식에서 채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주식 투자자들이 의식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채권금리가 오르면 미국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도 높아지게 된다.
현재 채권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올해 채권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세제 개편으로 경제 성장세가 확대돼 채권금리가 오르리라고 내다봤다.
'채권왕' 빌 그로스도 지난주 채권 약세장이 시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마크 카바나 단기 금리 전략가는 미국 지표 개선과 낙관적인 경제 전망, 미국 국채 공급 등 여러 요인이 커브 스티프닝과 채권 금리 상승의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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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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