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9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지속으로 하락했다.

오후 3시 6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4엔(0.22%) 하락한 110.82엔을 기록했다. 이는 18일 오후 5시 도쿄 환시에서 기록한 111.23엔에 비해 0.41엔 낮다.

미국 하원이 18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잠정폐쇄(셧다운) 데드라인을 하루 앞두고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달러-엔은 계속 하락 압력을 받았다.

임시 예산안이 상원에서도 가결되면 20일 자정을 기해 셧다운이 발생하는 사태는 일단 막을 수 있으나, 상원 통과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이 달러화 발목을 잡았다.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이 전체 상원 의석 100석 가운데 51석만 차지하고 있어 통과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오전 달러-엔은 111엔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독일 국채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달러 약세·유로 강세가 달러-엔 환율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IG증권은 "독일 장기 금리가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달러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중순 0.2%대였던 독일 10년물 금리는 현재 0.5%를 웃돌고 있다.

IG증권은 유로존 경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 조기 완화 축소 관측으로 달러가 유로 대비 3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 흐름이 달러-엔 환율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028달러(0.23%) 오른 1.226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 환율은 0.03엔(0.02%) 상승한 135.95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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