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균 0.53% 상승했다. 재건축 등 둔화한 흐름을 보였으로 매물 부족에 따른 호가가 올랐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53%로 전주(0.57%)보다 다소 낮아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0.93% 뛰어 전주(1.17%) 대비 둔화했다. 일반아파트는 전주와 같은 0.4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내에서는 매도 물건이 부족한 지역에서 높은 가격상승률을 보였다.

강남 4구에서 강남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가 3위까지 휩쓸었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 5단지, 우성1·2·3차 등이 강세였다.





신도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분당과 판교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지역별로 ▲분당(1.12%) ▲판교(0.19%) ▲광교(0.16%) ▲평촌(0.11%) ▲동탄(0.06%)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재건축 이슈가 있는 과천을 중심으로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부천, 안양, 의왕의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과천이 0.50%로 가장 많이 올랐지만, 서울 평균에는 못 미쳤다. 뒤이어 부천, 안양, 의왕, 구리 등이 0.08%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 그리고 국세청까지 대대적인 투기단속과 세무조사를 발표했지만 아직은 매매가격 상승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다"며 "서울 강남권 등 주요지역 아파트 소유자들이 4월에 시행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장기 보유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어 물건 부족으로 인한 호가(부르는 가격) 상승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주 대비로는 매매가격 변동폭이 소폭 둔화한 만큼 아파트 시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주에 0.06% 상승했다. 신도시(분당·판교·광교·평촌·동탄)는 0.01% 올랐고 경기·인천 지역은 0.07%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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