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확인한 영향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수급상 에셋스와프 물량 등 오퍼도 우위인 상황이다.

19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30원 하락한 마이너스(-) 9.2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20원 하락한 -4.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20원 내린 -2.50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내린 -0.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전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는 등으로 하락했다.

수급상으로도 에셋스와프 물량이 몰려나왔고, 공기업들의 부채스와프 발행도 연기되면서 전 구간이 하락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보합 마감했다.

외국계은행과 시중은행 간 라인 이슈는 다소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금통위 결과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고 이주열 총재 발언에서도 임기 내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없을 거란 메시지가 전달됐다"며 "이에 따라 대기하던 포지션이 정리됐고 에셋스와프 물량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3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 우리나라가 함께 통화 긴축 쪽으로 가지 않으면 금리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3개월 이후부터는 매수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캐리 하려면 1개월 이내나 초단기물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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