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장기물 금리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수익률 곡선은 약세국면 속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2bp 하락한 2.170%, 10년물은 1.8bp 높은 2.638%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장대비 2틱 내린 107.77에 마쳤다. 은행이 1천865계약을 사들였고 개인이 1천892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5틱 하락한 120.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954계약을 팔았고 은행이 761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10년물 금리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입찰을 기점으로 강세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경기 개선 재료를 등에 업고 장기물 금리가 유의미하게 올랐는데, 스프레드가 마냥 벌어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조정이 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그렇지않아도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10년물 이상이 많이 올랐는데, 다음 주 10년물 입찰을 기점으로 되돌림 될지 봐야 한다"며 "레벨만으로는 매수로 들어올 만하고 투자심리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4bp 상승한 2.187%에 출발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3.2bp 오른 2.653%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4.07bp 상승한 2.6287%, 2년물은 0.02bp 오른 2.0439%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미 금리가 상승한 부담이다.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는 다소 큰 폭으로 올랐다. 10년 국채선물은 오전 중 119.91까지 떨어지는 등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하락 폭이 컸다는 인식에 오후 들어 10년 국채선물은 낙폭을 줄여나가기도 했지만, 다음 주 10년 입찰을 앞둔 부담 속에 약세 흐름은 이어졌다.

3년 국채선물에서는 개인이 12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개인은 1천892계약을 팔았다.

KTB는 7만4천37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135계약 줄었다. LKTB는 4만3천37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810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2bp 하락한 2.170%, 5년물은 1.3bp 오른 2.44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8bp 상승한 2.63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3.1bp 상승한 2.595%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도 3.2bp 올라 2.566%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3bp 오른 1.527%에 마쳤다. 1년물은 0.1bp 하락한 1.817%였다. 2년물은 0.4bp 내린 2.10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과 같은 2.70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1bp 상승한 8.967%를 보였다. CD 91일물과 CP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 1.790%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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