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가능성에도 또 내렸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2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630%에서 거래됐다. 전장종가는 2.611%였고, 이는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048%에서 움직였다. 전장 종가는 2.043%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911%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888%였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일 국채가는 셧다운 가능성에도 세계 경기 회복세와 물가 상승 우려로 하락했다. 향후 10년간 채권시장의 기대 물가가 2.09%로 높아졌다. 3년내 최고치다.

금리 전략가들은 전일 하원에서 셧다운을 막을 임시 예산안이 통과됐지만, 상원 통과가 불확실하다며 이날 통과되지 못하면 주말부터 부분 셧다운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원에서 공화당은 전체 100석 중 51석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의결정족수(60표) 확보를 위해서는 민주당에서 찬성표를 얻는 게 필수적이다.

민주당은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의 수혜자 구제를 위한 법안(일명 드림법)의 처리를 요구하면서 예산안 통과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터튜트의 크레이그 홀케 투자 전략 분석가는 "경제는 탄탄한 모습이다"라며 "예전 셧다운 때도 시장 반응은 일반적으로 잠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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