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9일 미국 연방정부 폐쇄 우려에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포인트(0.03%) 상승한 26,025.2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99포인트(0.29%) 높은 2,806.02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8.52포인트(0.39%) 오른 7,324.57에 움직였다.

시장은 연방정부 폐쇄 여부와 기업 실적 등을 주목하고 있다.

하원은 전날 저녁 셧다운을 막기 위한 범정부 예산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날 상원도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상원에서 공화당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예산안 통과를 위해 필요한 의결정족수(60표)에는 9석이 모자란다.

개장 전 거래에서 카드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2.6% 내렸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전일 지난해 4분기 12억2천만 달러(주당 1.41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BM의 주가도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9% 하락했다.

IBM은 전일 최근 세제개편안으로 55억 달러의 비용이 발행하면서 지난해 4분기 10억5천만 달러(주당 1.14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유전서비스 회사인 슐룸베르거(Schlumberger)는 조정 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슐룸베르거는 지난해 4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48센트로 팩트셋 예상치 44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81억8천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81억2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북미 지역 매출이 28억1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급증했다.

다만,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이 회사 주가는 특별항목을 제외하지 않은 순손실이 22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400만 달러보다 확대돼 1% 넘게 내렸다.

개장 후에는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공개되고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이 연설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로 투자 심리가 상당히 좋은 상황이라며 증시가 기술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적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한 증시도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아시아 증시 강세에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5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난달 원유 생산 증가 소식에 내렸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2% 하락한 63.62달러에, 브렌트유는 0.4% 내린 69.0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2.6%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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