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1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세제개편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전월대비 내리고, 월가 예상치도 밑돌았다.

19일 미시간대에 따르면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는 전월 95.9에서 94.4로 내렸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며, 3개월째 하락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 집계치는 97.0이었다.

지난해 10월에는 100.7로 2004년 이후 최고치였다.

지난해 지수 평균은 96.8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1월 기대지수는 전달 84.3에서 84.8로 상승했다.

1월 현재 여건 지수는 113.8에서 109.2로 낮아졌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2.7%에서 2.8%로 높아졌다.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도 전월 2.4%에서 2.5%로 올랐지만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서베이 부문 디렉터 리처드 커틴은 "세제개편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미래 전망의 불일치는 소비자에 대한 세제개편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커틴은 "일부 불확실성은 또 고율의 주세를 내는 곳에 사는 고소득 가계의 세금이 얼마나 줄어들 것인가와도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 34%가 세제개편에 대해서 언급했으며 이 중 70%는 긍정적일 것으로, 18%는 부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선임 미 경제학자는 "헤드라인 지수의 하락은 전적으로 현재 여건 지수 탓"이라며 "이는 현재 여건지수를 주도하는 노동시장이 예외적일 정도로 강한 상태를 고려하면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피어스는 또 "기대 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소폭 오르는 추셀르 시작했다"며 "이는 기대 물가가 매우 낮다는 일부 연준 위원들의 우려를 완화해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셧다운을 제외하고 이 모든 것들은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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