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경제방송 CNBC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래머 현금이 최고의 투자 헤지 수단이라고 진단했다.

크래머는 16일(미국시간) 투자자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모든 보유 자금을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는 주식을 사는 데 자금을 모두 썼다고 말하는데 완전히 터무니없는 전략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크래머는 현금을 쥐고 있는 것은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포트폴리오를 보호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을 가진 것이라며 시장에 문제가 있을 때 현금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할 때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펀드매니저로 일할 때 우수한 투자 실적을 낼 수 있었던 핵심 비결 중 하나로 현금을 상당 규모로 유지했던 것을 꼽았다.

특히 시장이 고점을 경신해 위험한 상태일 때 현금은 손실을 피할 수 있는 완벽한 헤지 수단이란 게 크래머의 주장이다.

그는 현금 보유가 과소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매니저 시절 시장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을 조금씩 팔기 시작해 현금을 쌓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주가가 오를 때 주식을 팔고 내릴 때 사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다고 크래머는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나쁜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 상단에 도달해 오르지 않는 좋은 주식을 팔아치우는 실수를 범하게 될 수 있다며 투자자는 증시가 급락할 수 있는 다양한 여건이 있음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래머는 현금이 있으면 좋은 주식을 내다 팔지 않고도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있다며 이는 우수한 펀드 매니저가 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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