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KT의 기가인터넷이 출시 2년 7개월 만에 가입자 400만명을 달성하는 등 효자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KT는 통신 3사 기가인터넷 가입자 670만명 중 400만명(약 60%)이 자사 서비스 가입자라고 21일 밝혔다.

올해 5월에는 통신사 최초로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가인터넷은 기존 100Mbps 초고속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KT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선보인 뒤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KT는 기가인터넷의 성장 원인으로 공격적인 유선 인프라 투자를 꼽았다. 지난해까지 기존 계획보다 4천억원 추가된 4조9천억원을 기가 인프라에 투자했다.

실제 KT는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광시설(FTTH-R) 비중(56%)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안에 기가인터넷보다 10배 더 빠른 '10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서울, 경기, 평창 등에 10기가 인터넷을 시범 적용하는 등 상용화를 준비해왔다.

원성운 KT 인터넷사업 담당 상무는 "기가인터넷 가입자 400만명 돌파는 품질 좋은 서비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1위 인터넷 사업자로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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