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이번 주(22~26일) 글로벌 중앙은행 일정 중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침묵 속에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연준 관계자들은 오는 30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침묵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20일 시작된 블랙아웃 기간에 연준 수뇌부는 통화 정책과 관련한 공식 발언을 하지 않는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오는 23일 '통화 정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번스 총재는 발표자로 나서는 마이클 모스코우 전 시카고 연은 총재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발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OJ는 22~23일 올해 첫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개최한다.

BOJ가 이달 초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며 긴축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정책 방향에 미묘한 변화는 없는지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BOJ는 지난 9일 만기가 '10년 초과·25년 이하'인 국채와 25년 초과인 국채의 매입 규모를 100억엔씩 축소한 바 있다.

따라서 시장의 시선은 BOJ의 정책 성명과 분기 경제 전망,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의 기자회견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BOJ는 오는 26일 지난 12월 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ECB는 25일 새해 첫 통화 정책 회의를 연다. 시장은 ECB가 기존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9월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ECB가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힌트를 줄 것인지 주목된다.

이번 주에는 BOJ와 ECB 외에 말레이시아와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이 25일 각각 정례 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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