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지방재정공제회가 빠르게 늘어나는 금융자산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운용에 나선다.

2014년에 5천억 원대에서 지난해 9천억 원대로 늘어난 지방재정공제회의 금융자산은 올해 1조 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지방재정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운용잔액은 9천147억 원이다. 채권과 주식에 2천467억 원, 1천74억 원을 투자했다. 나머지는 단기자금과 대체투자, 부동산투자 등으로 운용하고 있다.

지방재정공제회는 2014년 5천557억 원에서 2015년 7천246억 원, 2016년에 8천196억 원으로 금융자산이 빠르게 늘어났다.

이 기간 34.7%에 달했던 단기자금 비중을 지난해 20.5%까지 줄였고 대체투자 비중을 14.2%에서 21.6%로 늘렸다.

지방재정공제회는 올해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단기자금 비중을 축소할 예정이다. 지난해 23.0%를 기준으로 ±20%의 탄력을 부여했다면 올해는 20.0%에 ±20%를 줄 예정이다.

채권형 비중은 지난해 24.0%에서 올해 27.0%로 기준이 증가했다. 다만 시장 금리 전망에 따라 탄력적으로 비중을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좋았던 주식의 경우 지난해 14.0%±5%에서 올해 13.0%±5%로 소폭 줄이는 반면 대체투자를 39.0%에서 40.0%로 늘려 투자 다각화를 통한 리스크 분산 효과를 극대화한다.

지방재정공제회는 지난해 주식에서 24.62%의 수익률을 거뒀다. 채권에서는 4.20%, 대체투자에서는 5.34%, 부동산투자에서는 11.99%의 수익률로 9.27%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단기자금을 포함할 경우 수익률은 7.58%다.

지방재정공제회는 올해 기준금리가 1.25~1.7%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고, 국고채 3년은 1.75~2.25%로 전망했다. 코스피 상승률은 4.8%로 예측했다.

지방재정공제회는 지방자치단체의 건전한 재정운영과 지방재정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국지방재정공제회법에 근거해 1964년 설립됐고, 옥외광고사업을 주 수익사업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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