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정부 폐쇄(셧다운)에도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둔 점도 장기물 금리 상승폭을 키웠다.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3.2bp 상승한 2.202%, 10년물은 5.9bp 오른 2.69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7틱 내린 107.70에 거래됐다. 투신이 245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3천86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5틱 하락한 119.74에 거래됐다. 은행이 656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2천52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둔 부담에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국고채 10년 입찰 결과를 앞둔 가운데 시장은 이번주 일본은행과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대기모드다"며 "미국 셧다운은 아시아 시장에서 먼저 반영되는 모습인데, 달러 약세로 갈지 안전자산 선호로 갈지 방향성을 못 잡은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로 볼 때, 22일 새벽 예산안 표결을 목표로 협상 중이라 대기하는 것 같다"며 "국내는 입찰 결과와 외국인 동향이 중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며 "국채 입찰을 앞두고 장기물 위주로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장중에는 외국인 동향 등이 재료가 될 것 같다"며 "미국 셧다운을 글로벌 시장이 어떻게 반영할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2bp 상승한 2.182%에 출발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3.1bp 오른 2.667%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연방정부 폐쇄(셧다운)에도 올랐다. 10년물은 3.09bp 상승한 2.6587%, 2년물은 0.9bp 높은 2.0529%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 국채금리 상승에 약세로 출발했다.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가 심화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은 순매수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순매도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182계약 사들였고, 10년 국채선물을 633계약 팔았다.

KTB는 약 3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756계약 늘었다. LKTB는 약 3만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00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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