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주가 하락과 수입업체 결제 물량 등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24분 현재 전일보다 3.40원 상승한 1,069.3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 속에 증시 조정이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업무정지(셧다운) 이슈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고 아시아 통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실수요가 많지 않으나 수급상으로도 결제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점차 월말에 가까워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해지고 있는 점도 달러-원 환율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를 포함해 엔화 등 모두 다 달러 강세를 반영하고 있다"며 "오전부터 국내 주식이 좋지 않아 여러 정황상 달러-원 상승 분위기며 1,070원대 공방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이어 "월말에 있을 미국 FOMC 등에 대한 경계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라며 "셧다운 재료가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보이고 상반기 미국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힌트를 올해 처음으로 확인하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이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엔 상승한 110.77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3달러 내린 1.2217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5.1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86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