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호주중앙은행(RBA)이 오는 5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22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 호주판에 따르면 ANZ는 다음 주 발표되는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ANZ는 CPI가 지난 4분기에 전년 대비 2.0% 뛰고 근원 물가는 1.8%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ANZ의 조 마스터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RBA의 물가 목표 범위가 2~3%라며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시한 물가 전망치가 RBA의 통화정책 성명에도 부합한다면서 5월 금리 인상을 더욱 확신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매체는 ANZ의 금리 인상 전망이 이례적이라며 모건스탠리와 UBS, 웨스트팩 등은 RBA가 올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크레디트스위스만이 최근 금리 인상 전망을 내놨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다만, 마스터스 이코노미스트는 저임금과 소매업의 경쟁이 근원 물가 상승의 걸림돌이라며 식품과 의류 등 많은 품목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전자 상거래의 확산이 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임금은 서서히 오를 것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마스터스 이코노미스트는 통계 당국이 앞으로 CPI를 산출할 때 웹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은 디지털 상품의 가격도 반영한다며 이는 CPI의 하락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약할 경우 다음 달 21일 발표되는 지표인 분기 임금 상승률이 한층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