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지난해 세계 약 82%의 부를 상위 1%가 차지했으며 빈곤층 절반의 부는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옥스팜이 22일 진단했다.

옥스팜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세계 상위권 부자들과 나머지 사람들의 부의 격차가 심화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옥스팜은 경제적인 보상이 상위권 부자들에게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탈세와 노동자들의 권리 침탈, 기업들의 비용 절감 등이 불평등 격차 심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옥스팜은 진단했다.

옥스팜은 억만장자의 부는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3% 증가했으며 세계 2천43만 명의 억만장자 중에서 10명 중 9명은 남성이었다고 분석했다.

옥스팜의 마크 골드링 최고책임자는 이러한 통계가 "세계 경제가 뭔가 아주 잘못됐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극부층이 늘어나는 것은 경제가 번성한다는 신호가 아니라 우리의 옷을 만들고 음식을 보급하는 수많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빈곤으로 빠지게 되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옥스팜은 지난 5년 동안에도 이와 비슷한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지난해 옥스팜은 세계 8명의 억만장자가 세계 36억 명의 사람들과 비슷한 부를 소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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