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평가 보고서,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 모두 2.1%로 하향 조정

"달러, 10~20% 과다 평가"..연준 긴축 지속-소비세 도입 권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투명성 때문에 美 경제에 대한 리스크가 커졌다면서,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IMF는 27일 발표한 美 경제 정례 평가 보고서에서 미국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2.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앞서 전망치인 올해의 2.3%와 내년의 2.5%에서 모두 낮춰진 것이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투명성 때문에, 美 경제에 대한 리스크가 "통상적인 수준보다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소득세와 법인세 개혁 노력을 지지하면서, 소비세 도입도 권고했다.

IMF는 그러나 친 성장 정책 실행이 늦어지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이것이 국내총생산(GDP) 증가를 1%포인트 높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달러 가치가 10~20% 과다 평가된 것으로 진단했다.

IMF는 또 연준 정책에 대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도록 권고했다.

이와 함께 궁극적인 대차대조표 축소 필요성도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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