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종료가 임박하면서 내렸다.
달러화는 연방정부 폐쇄(셧다운)가 종료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혼조를 보였다.
뉴욕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연장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미 상원은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81표, 반대 18표로 가결 처리했다.
다만 이번 예산안은 내달 8일이 기한인 초단기 임시예산안이다.
하원이 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예산안에 서명하면 연방정부는 셧다운 종료와 함께 즉각 정상화한다. 하원은 이날 오후 예산안을 표결한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셧다운 사태 해소 시 민주당이 요구한 다카(DACA·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개정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혀 협상 물꼬를 텄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전미활동지수(NAI)가 전달 내림세에서 반등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22일 12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의 0.11에서 0.27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에는 마이너스(-) 0.16을 보였고 10월에는 0.87이었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3개월 이동평균 전미활동지수는 전월 0.43에서 0.42로 낮아졌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7%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도 3.7%에서 3.9%로 상향 조정한 것도 관심을 받았다.
IMF는 무엇보다 세제개편 영향으로 미국의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주변 교역국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봤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미국의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우려가 완화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88포인트(0.55%) 상승한 26,214.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67포인트(0.81%) 오른 2,832.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65포인트(0.98%) 오른 7,408.0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각각 26,215.23과 2,833.03까지 상승해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마감가격이 장중 최고치와 같았다.
이날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장중 미 상원이 단기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시장은 미 연방정부 폐쇄를 둘러싼 시장 영향과 일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 등을 주목했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 10주년 기념 제품인 아이폰X의 조기 단종설에 0.8% 내렸다.
외신들은 아이폰X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조기 단종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주노 테라퓨틱스 주가는 M&A 소식에 27% 급등세를 보였다.
셀진(Celgene)은 주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를 9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셀진의 주가는 0.3% 상승했다.
AIG도 보험회사인 밸리더스(Validus) 홀딩스를 55억6천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밸리더스 주주들은 주당 68달러를 받게 된다. 이번 인수는 두 회사 이사회에서 모두 승인됐으며 2018년 중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AIG는 이번 인수가 주당순이익(EPS)과 주식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AIG의 주가는 0.9% 하락했고 밸리더스의 주가는 44%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2.3%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에너지도 2% 넘게 올랐다. 이외에 소비와 금융, 헬스케어, 부동산, 기술 등이 강세를 보였고 산업과 소재는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역사적으로 보면 연방정부 셧다운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이날도 장 초반 S&P 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처럼 투자자들이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2.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13% 내린 11.03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 가격은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종료가 임박하면서 내렸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4bp 오른 2.663%에서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5bp 상승한 2.073%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4bp 높은 2.927%에서 거래됐다.
10년과 2년 만기물간 수익률 차이는 전장 58.1bp에서 59.0bp로 확대됐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셧다운 처리 과정에 주목하며 하락 출발했다가 낙폭을 점차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국채가는 셧다운 우려에도 세계 경기 회복세와 물가 상승 기대로 내렸다. 19일 장 마감 후에도 하원에서 통과된 임시예산안이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20일부터 셧다운이 시작됐다.
금리 전략가들은 셧다운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역대로 셧다운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알리안츠 자산운용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전체적으로 시장은 셧다운을 변수로 보지 않았다"며 "물가는 다시 오르기 시작했고, 채권시장에 일부가 가격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는 23일 일본 중앙은행, 25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 회의를 한다.
중앙은행들은 경기 호조 덕분에 기존 통화완화정책을 일부 거두겠다는 성명을 내놓을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다. 이는 엔화와 유로화 강세뿐 아니라 일본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채수익률의 상승 요인이 될 여지가 많다.
미국 외에 국채수익률이 오르는 것은 그동안 높은 수익률이 장점이었던 미 국채에 대한 해외 수요를 줄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애론 콜리 전략가는 "셧다운의 즉각적인 영향은 실재하지 않고, 현재 깎이는 예산의 상당 부분은 나중에 추가 지출로 대체될 것"이라며 "하지만 셧다운의 경제적 피해를 줄이라는 압박이 양당에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공화·민주 양당의 합의로 상원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되자 낙폭을 더 벌렸다.
전략가들은 셧다운이 종료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번 주 ECB 회의와 총재 발언을 주목했다.
바클레이즈의 안토니오 가르시아 파스쿠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정책 발표는 없겠지만,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미래에 있을 선제 안내 변화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월에 발표된 ECB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올해 초에 선제 안내에 변화를 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파스쿠알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기자가 이 변화와 시기에 대해 질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ECB 관계자들이 매파적 발언을 해 왔지만,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과 질의·응답 시간에서 더 포괄적인 이사회의 의견을 반영한 균형 잡힌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략가들은 이번 주말 나오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예산안에 영향받지 않는 국채 입찰을 주목했다.
미 재무부는 이번 주 총 1천30억 달러어치 국채를 발행하며 23일에는 2년물 260억 달러어치, 둘째 날에는 5년물 340억 달러어치와 2년물 변동금리부(FRN) 국채 150억달러어치를 각각 입찰한다. 25일에도 7년물 280억 달러어치를 입찰한다.
올해 미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 물량 부담 영향이 실제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등장했다.
지난주 도이체방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가운데 올해 세제개편 등의 영향으로 연방 재정적자가 확대될 조짐이라며 이는 미 재무부가 1조 달러의 채권 발행에 나서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매튜 혼바흐는 침체 이후 재무부가 국채 발행을 크게 늘렸던 지난 네 번의 경우 중 한 번만 국채수익률을 높였다며 게다가 가격 조정은 공급 증가 기대가 구축될 때보다 실제 공급이 이뤄질 때 더 적다고 지적했다.
혼바흐는 앞서 보는 투자자들은 이미 다가올 국채 발행에 대해서 눈치를 채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포르마 인텔리젼스의 데이비드 에이더 수석 시장 전략가는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꼭 발단이 될 필요는 없지만, 새해부터 시작된 가격 변동을 봤다"며 "계절적으로 연초는 강세장 속에서도 주기적으로 약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연방정부 폐쇄(셧다운)가 종료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혼조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96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76엔보다 0.20엔(0.18%)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225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220달러보다 0.0038달러(0.31%)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6.02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5.36엔보다 0.66엔(0.48%) 높아졌다.
달러화는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보합권 혼조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달러화는 셧다운 우려 속에 엔화에 내렸지만, 유로화에는 올랐다.
19일장 마감 후에도 하원에서 통과된 임시예산안이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20일부터 셧다운이 시작됐다.
외환 전략가들은 개장 초 셧다운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이날 표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전략가들은 역대로 셧다운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다만 이번 주 예정된 지표 발표를 지연시킬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6일 예정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는 23일 일본 중앙은행, 25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 회의를 한다.
중앙은행들은 경기 호조 덕분에 기존 통화완화정책을 일부 거두겠다는 성명을 내놓을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다.
유니크레디트는 일본 중앙은행이 엔화 가치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경제 활동에 대해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평가를 한다'는 문구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다만 '통화정책 상의 경기 부양과 물가 목표 사이의 연계를 강화하는 발언으로 최근 시장 기대를 되돌리려고 할 위험도 있다며 이 경우 엔화가 약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분위기가 달러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데다 투자자들은 이미 엔화 과매도 상태여서 약세 기간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은행은 강조했다.
네덜란드 은행 ING는 "ECB 총재가 양적완화가 정확히 언제 끝날 것인지 분명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는 견해를 반복할 수 있다"면서 "총재가 유로화를 낮추기 위한 발언을 한다면 이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ING는 "ECB도 최근 유로화 강세 이유에 대해 경제 기초여건에 따른 정당한 것이라는 것 이외에 다른 요인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유로화가 1.2140~1.2150달러 수준을 기록하면 이는 좋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은 "ECB 총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 개선에 대해 인정하더라도 12월 회의 때처럼 매파적인 모습을 보일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어 SG는 "지난 2주간 유로화와 금리 반응이 너무 지나쳤다"면서도 "다만 극명한 반대 상황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말 동안 유로화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기 내각을 대연정으로 구성하고 총리직을 이어갈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사민당은 지난 21일 대의원 투표를 통해 지난 12일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타결한 대연정 예비협상안을 승인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공화·민주 양당의 합의로 상원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되자 엔화에 가파르게 오름폭을 높이기도 했다. 유로화에도 낙폭을 줄였다.
전략가들은 셧다운이 일단락됨에 따라 ECB 회의와 총재 발언을 주목했다.
바클레이즈의 안토니오 가르시아 파스쿠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정책 발표는 없겠지만,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미래에 있을 선제 안내 변화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월에 발표된 ECB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올해 초에 선제 안내에 변화를 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파스쿠알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기자가 이 변화와 시기에 대해 질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ECB 관계자들이 매파적 발언을 해 왔지만,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과 질의·응답 시간에서 더 포괄적인 이사회의 의견을 반영한 균형 잡힌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ING는 "현재 유로 강세와 물가 압력이 약한 것 등을 고려할 때 드라기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면서 "양적 완화는 유지될 것이고, 드라기 총재가 갑작스러운 양적 완화 종료는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반복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알리안츠글로벌투자의 프랑크 딕스미어 이사는 "ECB는 어떻게 미래에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인지 다시 한 번 설명할 것"이라면서 "양적완화가 먼저 끝나고 금리 인상이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알리안츠는 2019년 전까지는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전략가는 지난해 말부터 달러가 많이 내린 만큼 반등 기회가 있다는 논리를 폈다.
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앞으로 몇 주간 미 기업들이 세제개편에 따른 해외 이익 환류에 따른 혜택을 입기 위해 자금을 미국으로 들여올 것이라며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은행은 유로화가 1분기에 1.10달러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커먼웰쓰 포린익스체인지의 오메르 에시너 수석 시장 분석가는 달러는 "지난주 3년내 최저치에서 많이 올라서지 않았다"며 "달러는 5주 연속 무역가중 환율 기준으로 손실을 봤고, 이는 2015년 중반 이후 가장 길다"고 설명했다.
ACLS 글로벌의 마샬 글리터 수석 전략가는 "사민당이 협상안을 승인하면서 유로화에 대한 큰 위험이 사라졌는데 셧다운이 왜 달러에 피해를 주지 못하는가는 투자자들의 과거 경험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글리터는 "투자자들은 경제가 건강하고, 주식시장이 올라가는 한 연준이 3월에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달러를 팔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연장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만기인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5센트(0.4%) 상승한 63.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3월물 WTI 가격은 26센트(0.4%) 높은 63.57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이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를 내년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알-팔리 에너지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은 감산 합의를 올해 이후까지 연장하려는 방법을 찾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산 노력이 올해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더 장기적인 협력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OPEC 내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알-팔리 장관은 감산 합의를 이행하고 있는 다른 산유국에 이같이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유가는 지난해 중순 45달러 선에서 이달 70달러 선까지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 노력과 일부 지정학적 우려로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미국의 생산 증가는 여전히 시장 우려 요인이다.
지난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넘어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셰일유 산업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올해 하루 1천만 배럴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IEA는 예상했다. 이는 1970년 이후 최고치다.
ysyoon@yna.co.kr
(끝)
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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