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화에 환율을 고정하는 페그제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란 말레이시아 총리의 발언에 링깃화가 상승했다.

2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한 투자 콘퍼런스에서 장기적으로 링깃화 가치는 말레이시아의 탄탄한 경제를 반영한 수준이어야 한다며 페그제 도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생한 1997~1998년경 페그제를 도입한 바 있다.

나집 총리의 발언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링깃화는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후 1시 26분 현재 달러-링깃 환율은 전장 대비 0.0070링깃(0.18%) 낮은 3.9255링깃을 나타냈다.

달러-링깃 환율 하락은 링깃화 가치가 달러화 가치보다 높아졌다는 의미다.

매체는 다음날 말레이시아의 12월 물가 지표가 발표된다며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오는 25일 열리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