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산분 상쇄할 만큼 OPEC이 감산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

UBS "숏 커버링 랠리 초래될지는, 美 주간 석유재고 지표에 달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등의 재고 감소로 유가가 모처럼 회복세를 보임에도 투자자들이 시장에 복귀하지 않는 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다우존스가 27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에너지 애스펙츠 집계를 인용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원유 재고가 지난달 400만 배럴 감소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다우존스는 모처럼의 재고 감소에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이 미국 증산분을 충분히 상쇄할 만큼의 감산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 애스펙츠 보고서는 "(유가 반등을 기대하는 것은) 떨어지는 칼을 잡는 것 같은 어리석은 게임"이라면서, 따라서 "투자자들이 (최근의 유가) 회복에 개의치 않는 것을 탓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UBS 그룹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도 "시장이 움직이려면, 특히 미국의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유가 회복에 속도가 붙어야 할 것"이라면서 "숏 커버링 랠리가 초래될지는 주간 美 석유재고 지표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통들은 내달 24일 러시아에서 주요 5개국 석유장관이 참석하는 감산 모니터링 회의가 열릴 예정임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OPEC과 러시아가 감산 확대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회의에서 논의되는 내용은 오는 11월의 OPEC 정례 각료회담에 제출된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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