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HSBC는 위안화의 국제화 흐름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 등의 추진력을 받아 가속화된다고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프리드릭 뉴먼 HSBC 아태 리서치 센터 공동 대표는 위안화 국제화에서 상당 부분 성과가 있었다고 평했다.

뉴먼 대표는 "위안화 국제화는 점진적인 과정이다"면서도 "역외 투자 등에서 (위안화 국제화가) 진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중앙은행들이 위안화를 준비 통화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위안화 국제화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분데스방크의 요하임 뷔르멜링 이사는 위안화를 운용 통화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프랑스은행,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위안화를 운용 통화로 인정하고 있다.

뉴먼 대표는 향후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선 무역 분야에서 위안화 활용 편의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다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제이 샤르마 HSBC 아태 수출입업무부 대표는 원자재 시장에서의 중국의 영향력이 위안화 국제화를 이끄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자재 시장에서 중국이 핵심 소비자이자 수출자가 된 상황에서, 원자재 거래에서의 위안화 활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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