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 은행들은 올해 자본전입을 유지하고 신용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S&P는 우리나라 국내외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부동산가격이 광범위하게 안정돼 있으며 한국 가계부채 증가율이 적절한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은행 산업에 대한 경제적 위험요소는 현재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S&P는 또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순이자마진도 점진적으로 늘어나 은행들은 잠재적으로 손실이 발생해도 이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은행업종의 자산수익률(ROE)은 올해 0.50~0.55%로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업종의 ROE는 지난해 0.5%, 2016년엔 0.1%였다.
다만 자산의 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신용 비용도 해가 지날수록 점차 오를 것이라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S&P는 덧붙였다. 이 같은 분석은 우리나라 조선 및 해운 산업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고 가계대출의 질이 금리 상승으로 계속 악화한다는 점에 근거를 뒀다.
S&P는 "가계부채 압력으로 은행 업계가 위협을 받을 수 있겠지만, 금융당국이 리스크를 제어하기 위해 추가 조처를 내릴 것으로 믿는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우리나라 평균 주택가격은 안정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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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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