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최근 하락세 지속에 따른 매수 등장으로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28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629%에서 거래됐다. 전장종가는 2.663%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062%에서 움직였다. 전장종가는 2.073%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2.896%에서 거래됐다. 전장종가는 2.927%였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일 국채가는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종료가 임박하면서 내렸다.

전일 오후에 상원에서 초단기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셧다운 사태가 사흘 만에 종료되는 물꼬가 트였다. 장마감 후 하원이 예산안을 통과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서명하면서 사태는 일단 다음 달 8일까지 봉합됐다.

앞으로 3주간 공화, 민주 양당은 쟁점이 됐던 다카(DACA·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개정 등을 논의하게 된다.

금리 전략가들은 이날 아시아장에서 일본 중앙은행(BOJ)이 기존 통화정책을 예상대로 유지하면서 정책 정상화로 선회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누그러뜨린 여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BOJ는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장단기 정책금리와 자산 매입 규모를 유지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정책 변경 가능성을 일축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구로다 총재는 경제보다 물가 상승세가 아직 약하며, 물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적인 금융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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