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가전회사 월풀은 미 정부가 삼성·LG 등 외국산 세탁기에 대해 관세 폭탄을 부과한 여파로 23일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4%가량 올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관련 권고안 중 고율의 관세를 매기는 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전자를 비롯한 수입산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서는 TRQ(저율관세할당) 기준을 120만대로 설정하고, 첫해에는 120만대 이하 물량에 대해선 20%,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50%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2년 차에는 각각 18%와 45%, 3년 차에는 16%와 40%의 관세율을 적용한다.

월풀 주가는 지난 1년간 11% 내렸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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