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4.80달러(0.4%) 상승한 1,336.7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지난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높아져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이날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22% 하락한 90.20을 기록했다.
1월 리치먼드 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출하와 고용 감소로 하락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20에서 14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17이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1월 출하지수는 전월의 24에서 15로 내렸다.
1월 신규 수주지수는 전월의 16에서 유지됐다.
1월 고용 지수는 20에서 10으로 밀렸다.
1월 수주 잔량 지수는 마이너스(-) 4에서 5로 개선됐다.
리치먼드 연은은 가격 지불과 수용 지수가 전달 수준이거나 낮아졌지만, 제조업체들이 앞으로 6개월 동안 물가가 빠르게 오를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치먼드 연은의 담당 지역은 메릴랜드,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워싱턴DC를 포함한다.
하이 릿치 퓨처스의 데이비드 미거 금속 트레이딩 디렉터는 "달러화의 지속적인 약세가 원자재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가격은 최근 미국 연방정부 폐쇄 우려에도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뉴욕증시는 정부 폐쇄 우려가 완화한 데다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여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3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금가격에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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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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