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연방정부 폐쇄(셧다운)가 사흘 만에 종료된 가운데 기업 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일본 중앙은행이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한 영향으로 올랐다.

달러화는 미국발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긴장 고조 부담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내렸다.

뉴욕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기대 등에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오후에 상원이 초단기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셧다운 사태가 사흘 만에 종료되며 정국 운영에 물꼬가 트였다. 장 마감 후 하원이 예산안을 통과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서명하면서 사태는 일단 다음 달 8일까지 봉합됐다.

앞으로 2주간 공화, 민주 양당은 쟁점이 됐던 다카(DACA·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개정 등을 논의하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하고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관련 권고안 중 고율의 관세를 매기는 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1월 리치먼드 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출하와 고용 감소로 하락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20에서 14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17이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한편 앞서 아시아장에서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장단기 정책금리와 자산 매입 규모를 유지했으며,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정책 변경 가능성을 일축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구로다 총재는 경제보다 물가 상승세가 아직 약하며, 물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적인 금융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기업 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9포인트(0.01%) 하락한 26,210.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16포인트(0.22%) 높은 2,839.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26포인트(0.71%) 높은 7,460.2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개장 직후 26,246.19와 2,842.24까지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7,465.39로 상승해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후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특히 넷플릭스의 주가가 10% 급등하며 S&P 500과 나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넷플릭스는 전일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보험회사인 트래블러스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캘리포니아 산불 영향에도 호조를 보여 5% 상승했다.

트래블러스는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28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5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74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망치 63억 달러를 웃돌았다.

트래블러스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3.6% 상승했다.

미국 가전회사 월풀은 미 정부가 삼성·LG 등 외국산 세탁기에 대해 폭탄 관세를 부과한 여파로 주가가 3.2%가량 올랐다.

JP모건은 앞으로 5년간 임금 인상 등 직원 혜택을 위해 200억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보스턴을 포함한 100개 도시 2만2천 명의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을 15~18달러 사이로 인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JP모건의 주가는 0.1% 내렸다.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는 37% 상승했다.

통신회사인 버라이즌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 0.4% 하락으로 마감했다.

버라이즌은 분기 매출이 340억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예상치 332억 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조정 EPS는 86센트로 팩트셋 전망치 88센트에 미치지 못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2% 올랐다.

미국 생활용품 제조사인 프록터앤갬블(P&G)의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프록터앤갬블은 2분기 순이익이 25억 달러(주당 9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1.19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14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74억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전망치 173억9천만 달러보다 높았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3.1% 내렸다. 지난 3개월 동안은 5.3% 상승했다.

소비재 및 의약품 생산업체 존슨앤존슨(J&J)이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4.3% 내렸다.

존슨앤존슨은 지난 4분기 107억1천만 달러(주당 3.99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EPS는 1.74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72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11.5% 증가한 20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200억8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1.5%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금융과 산업, 기술, 유틸리티가 올랐고, 에너지와 헬스케어, 소재, 통신 등은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지속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최근 사상 최고치 부담에 단기적인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실적발표가 마무리될 때까지 증시는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2.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63% 오른 11.10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 가격은 일본 중앙은행이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한 영향으로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4.1bp 내린 2.622%에서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1bp 하락한 2.042%에서 움직였다.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며 14일 연속 수익률 상승세가 멈춰 섰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5bp 낮은 2.902%에서 거래됐다.

10년과 2년 만기물간 수익률 차이는 전장 58.1bp에서 58.0bp로 좁혀졌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최근 내림세 지속에 따른 매수세 등장으로 상승 출발했다.

전일 국채가는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종료가 임박하면서 내렸다.

금리 전략가들은 이날 아시아장에서 일본은행(BOJ)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줄줄이 나타날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누그러뜨린 여파가 있다고 설명했다.

FTN 파이낸셜의 짐 보겔 전략가는 "BOJ의 완화정책에 대한 방어는 전 세계에 완만한 채권 강세장을 만들었다"며 "모든 중앙은행이 정책 정상화로 가야 한다는 경고가 나옴에도 BOJ는 아직 변화 시기가 아니라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선라이프 자산운용사의 거프 칸 머니 매니저는 "세계 경제 성장이 지속하고, 중앙은행들이 완화정책을 거두는 압력을 받을수록 우리가 세계 중앙은행의 자산 축소를 궁극적으로 보게 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상황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1월 리치먼드 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출하와 고용 감소로 하락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2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확인돼 뉴욕증시 상승으로 낮췄던 오름폭을 다시 확대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260억 달러어치의 2년 만기 국채를 연 2.066%에서 발행했다. 포괄적인 수요를 보여주는 응찰률은 3.22배로 2015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해외 중앙은행들의 수요를 보여주는 간접 낙찰률은 58.3%로 직전 입찰의 40%를 웃돌았다.

전략가들은 오는 25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 속보치가 전월 0.5에서 1.3으로 올랐다. 이는 2000년 8월 이후 최고다.

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0.6이었다.

유로존 성장률에 대한 낙관론은 확산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날 소비자 신뢰지수의 급등은 정치 불확실성에도 유럽 소비자들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소비자들은 지난해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치른 선거 결과를 개의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음 선거는 오는 3월 이탈리아에서 열린다. 현재 여론 조사는 어느 당도 의회를 장악하지 못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4bp 내린 0.498%에서 거래됐다. 장중 0.477%까지 내렸다.

MUFG 증권의 존 허먼 전략가는 "일반적으로 다음 몇 달간 국채수익률은 오를 것으로 본다"며 "연준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높인다면 장기 국채 수익률을 뛰어오르게 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미국발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긴장 고조 부담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31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96엔보다 0.65엔(0.58%)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229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258달러보다 0.0035달러(0.28%)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5.61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6.02엔보다 0.41엔(0.30%) 낮아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하락 출발한 후 계속 내렸다.

전일 달러화는 연방정부 폐쇄(셧다운)가 종료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혼조를 보였다.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에 올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1월 소비자 신뢰지수 속보치가 전월 0.5에서 1.3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0년 8월 이후 최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0.6이었다.

유로존 성장률에 대한 낙관론은 확산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날 소비자 신뢰지수의 급등은 정치 불확실성에도 소비자들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소비자들은 지난해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치른 선거 결과를 개의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음 선거는 오는 3월 이탈리아에서 열린다. 현재 여론 조사는 어느 당도 의회를 장악하지 못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외환 전략가들은 셧다운이 종료된 데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시장의 정책 선회 기대를 차단하는 태도를 보여 달러 강세 여건이 조성됐다며 그런데도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보호무역주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달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T 캐피털의 네일 윌슨 선임 시장 분석가는 "BOJ는 엔화 강세에 뚜껑을 씌우는 역할을 했다"며 "경기에 대해서는 더 낙관했음에도 물가 기대를 바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윌슨은 "이는 유럽중앙은행(ECB) 경우와 비슷하다"며 "정책 정상화에 대한 시사는 엔화를 급등하게 하고, BOJ의 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 탈출을 더디게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냇웨스트 마켓츠의 브라이언 다잉거필드 전략가는 이날 미 국채 금리 하락은 달러를 돕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BOJ의 비둘기 태도에 최근 상승세에서 반락했다.

다잉거필드는 미 경제지표는 계속 호조를 보이지만 달러 가치를 이끄는 주변 상황은 미 경기 확장을 세계 소비와 경기 활동을 부양하는 역할로 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의 의미보다 미 경제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삼성과 LG전자 등의 가정용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는 안에 서명했다.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 등에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영향력이 커진다면 투자자들이 달러를 사기 힘들어진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무역 긴장이 높아지는 것은 달러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중함을 키울 것이라며 가능하면 다른 통화로 위험을 회피하려는 유혹이 당연히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미 유로화를 달러의 매력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무역전쟁 위험이 과소평가돼서는 안 되지만 영향력을 측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BK자산운용사도 달러-엔 110엔선이 시험을 당할 것이라며 NAFTA 협상이 계속되는 데다 위험 회피 흐름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운용사는 NAFTA 협상의 경우 북미 무역 관계의 기준이 될 뿐 아니라 미 무역정책에 대한 전조를 보여준다며 트럼프는 이미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무엇인지 보여주듯이 세탁기와 태양광에 고율의 관세를 매겼다고 지적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달러가 지난달 가파른 내림세 이후에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며 "단기적은 달러 강세는 유로화 거래에서 올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독일의 연정 협상에서 사회민주당 지도자의 견해가 대화를 복잡하게 할 수 있다며 또 당내에서 또 협상 결과에 대해서 투표를 거쳐야 해서 최종 결과도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상승 유지에도 엔화와 유로화에 낙폭을 더 확대했다.

또 파운드화가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낙관으로 2016년 6월 이후 최고치이자 심리적 저항선인 1.40달러 선을 잠시 뚫고 오른 것도 달러에 부담을 줬다.

전략가들은 25일 예정된 ECB 통화정책 회의를 계속 주목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 전략가들은 "최근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나타낼 위험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9월 회의 당시 놀랍게도 드라기 총재는 유로 강세를 저지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유로화의 움직임이 다소 과하다는 의견이 이사회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몇몇 ECB 이사회 위원들이 우려를 나타낸 만큼 드라기 총재가 더 완화적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BAML 전략가들은 ECB의 선제 안내와 관련해서도 "드라기 총재는 선제 안내의 변화는 매우 점진적이라는 점과 순서는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올해 말에 ECB가 금리를 올리기를 희망한다면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기대 등에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0센트(1.4%) 상승한 64.4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이 감산 기한을 올해 이후로 연장할 수 있다는 기대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전망 등으로 올랐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최근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올해 말까지로 예정된 감산 합의 기한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원유재고 결과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석유협회(API)는 주간 원유재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날 오전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원유재고를 발표한다.

S&P 글로벌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EIA의 원유재고가 16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원유재고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10주 연속 감소하는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210만 배럴 증가하고 정제유 재고는 2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 EIA는 원유재고가 690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가는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해 OPEC 등 주요 산유국은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감산을 단행해오고 있다.

다만, 이에 따른 유가 회복은 미국의 생산 증가 우려를 증폭해 유가 상승세는 가파르게 나타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 공급 과잉에 대한 시장 우려가 줄어 유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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