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우리나라의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신임 사장을 공개 모집한다.

KIC는 24일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논의한 일정 등을 기반으로 신임 사장 채용 공고문을 냈다. 서류 접수일은 이날부터 내달 2일 오후 5시까지다.

사추위는 김대식 한양대 교수, 박천웅 이스트스프링 자산운용 대표, 정경수 DB손해보험 부사장, 조명현 고려대 교수 등 4명의 민간 위원과 기획재정부 및 한국은행에서 각각 추천한 민간 인사 2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다.

사추위는 전일 사장 공모 과정을 담당할 헤드헌트 업체를 선정했다.

지난 9월 은성수 전 KIC 사장이 수출입은행장에 내정된 이후 4개월 만에 본격적으로 공모절차가 진행되는 되는 셈이다.

내달 2일까지 사장 후보자 신청이 마감되고서는 서류 심사가 이어진다. 이후 사추위는 2월 14일 면접 심사를 통해 3배수의 후보자를 압축할 계획이다.

사추위가 사장 후보자를 추천하면 KIC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재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운영위는 사추위의 민간 위원 4명과 기재부 장관, 한은 총재, KIC 사장(직무대리)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외화 보유액을 위탁받아 1천200억 달러를 운용하는 KIC의 사장은 국제금융 및 자산운용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다.

KIC법은 사장의 요건을 금융 또는 투자 관련 분야에 10년 이상 종사한 자로 규정하고 있다.

사추위는 신임 사장이 글로벌 국부운용 전문기관으로 육성하고, KIC의 비전을 제시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있다고 공고문에 적시했다.

KIC 신임 사장 후보로는 최희남 국제통화기금(IMF) 이사, 김성진 전 조달청장, 채선병 전 한은 외자운용원장 등이 안팎에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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