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는 3천590억엔 흑자…예상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의 지난해 12월 수출(속보치)이 7조3천21억엔(약 71조3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했다고 일본 재무성이 24일 발표했다.

일본의 수출은 13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9.8% 증가는 밑돌았다.

증가율은 전달까지 다섯 달 연속 두 자릿수를 보여오다가 한 자릿수로 후퇴했다.

수입은 6조9천431억엔으로 전년대비 14.9% 늘면서 1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율은 10개월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무역수지는 3천590억엔 흑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5천300억엔 흑자를 밑돌았다.

무역수지 흑자 기조는 7개월째 이어졌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대(對)미국 수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했고, 대 유럽연합(EU) 수출은 1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국 무역수지 흑자는 7천120억엔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거두는 무역수지 흑자는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주목을 받고 있다.

대아시아 수출이 9.9% 증가한 가운데 대중국 수출은 15.8% 늘어났고, 대한국 수출은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 기준 12월 수출은 전년대비 4.5% 증가했고, 수입은 5.9% 늘어났다.

2017년 연간 수출은 전년대비 11.8%, 수입은 14.0% 각각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 기조는 2년째 이어졌으나 흑자 규모는 2조9천910억엔으로 전년대비 25.1% 감소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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