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24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로 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5엔(0.14%) 내린 110.16엔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9월 1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10.07엔까지 밀리며 110엔선을 위협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0.0018달러(0.15%) 높은 1.2315달러를, 달러-위안 환율은 0.0076위안(0.12%) 낮은 6.3923위안을 나타냈다.

뉴욕장에서 나타난 달러화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 지표 호조 등이 달러화 약세의 배경으로 꼽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동시키며 보호무역 우려를 촉발했다.

16년 만에 세이프가드가 부활하면서 국제무역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유럽 경제가 순항 중이란 증거가 추가된 것도 달러화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한 달 사이에 0.5에서 1.3으로 0.8포인트 뛰었다.

유로존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2000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24일 달러-엔 환율 장중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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