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가 사흘 만에 종료되면서 미국 채권이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7bp 하락한 2.186%, 10년물은 2.5bp 내린 2.63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2틱 오른 107.68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857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934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8틱 상승한 120.39에 거래됐다. 은행이 515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515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비둘기파적인 BOJ로 미 국채금리가 내린 영향을 받았지만, 강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BOJ 영향으로 미국 금리가 내렸다"며 "그러나 아직은 강세를 지지하는 시장이 아니라 제한적인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팔면서 가격이 조정받았는데 오후에도 이들 동향을 지켜볼 것 같다"며 "또한, 본드 스와프가 올라오면서 단기물 IRS 리시브가 보이는데 관련 이유도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 국채금리가 오랜만에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금리도 조정받고 있다"며 "다만, 추세적인 강세로 보기 어려워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8bp 하락한 2.175%에 출발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3.1bp 내린 2.627%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BOJ 영향으로 내렸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51bp 하락한 2.6153%, 2년 만기 금리는 3.73bp 떨어진 2.024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국채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 모두 순매도하고 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1천79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632계약 팔았다.

KTB는 약 3만2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87계약 줄었다. LKTB는 약 2만1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08계약 증가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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