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카카오가 광고·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공동 대표 체제를 꾸리고 카카오 공동체내 서비스들의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

카카오는 여민수 광고사업총괄 부사장과 조수용 공동체브랜드센터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공동대표 체제로의 변환을 통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본사의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카카오 공동체 내 다양한 서비스의 시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여민수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16년 8월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해 모바일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디지털 마케팅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말 선보인 새로운 카카오광고 플랫폼은 카카오톡과 다음 등에서 추출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광고를 가능하도록 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수용 대표 내정자 역시 지난 2016년 12월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지난해 9월부터 본사와 자회사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지원하는 공동체브랜드센터를 이끌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와 카카오T, 카카오미니 등 카카오의 성장 과정에 주목받은 브랜드 론칭을 주도했으며, 고객에게 최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전략을 조율해왔다.





<왼쪽부터 여민수 대표 내정자와 조수용 대표 내정자 (※카카오 제공)>

여 대표 내정자는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는 시기에 선장이란 무거운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설렘을 느낀다"며 "기술과 서비스로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 수 많은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며 편리하고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 대표 내정자는 "5천600명이 넘는 카카오 공동체 크루들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게 돼 긴장감과 함께 무한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대한민국의 모바일 시대를 개척해온 카카오의 서비스와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신임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5년 카카오의 수장에 올라 35세의 젊은 최고경영자(CEO)로 화제가 됐던 임지훈 대표는 사업구조 재편과 수익 기반 확보 등의 과제를 마무리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카카오는 임 대표가 더 큰 성장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3월로 예정된 임기까지만 대표직을 수행할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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