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부의장은 과거와 비교하면 금융시스템의 취약성 정도가 보통 수준이지만 위험 자산에 대한 모니터링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피셔 부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연설을 통해 단기금융자산투자신탁의 새로운 규정으로 금융 분야의 레버리지가 역대 최저치로 하락했고 유동성과 관련된 취약성은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피셔 부의장은 지난 6개월 위험 자산의 가격이 과도하게 올랐다며, 위험 자산 가치가 오를 때 금융회사의 레버리지도 상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업 부채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1년 전과 비교해 하락했다며, 기업의 부채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해졌고 실적 대비 이자비용도 감소세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피셔 부의장은 "기업의 레버리지가 높아지면서 실적이 악화할 경우 충격에 취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셔 부의장은 또 대출 잔고 증가 및 자동차와 학자금 대출의 높은 연체율이 가계부채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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