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은행 시스템이 과거에 비해 더욱 견고해졌으며, 연준의 조치로 우리 생애에 또 다른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영국학사원에서 "연준이 전망치 모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며 "금융위기 이후 더 체계적인 방법으로 금융 안정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또 "금융시스템이 또 다른 충격을 견딜 만큼 충분한 자본을 보유했는지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시스템이 더 안전하고 견고해졌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미국 은행은 10%의 실업률과 상업용 부동산 및 회사채 위기를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성공리에 통과했다.

옐런 의장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주요 은행의 자본 보유 상황 훨씬 더 개선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또 "연준은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뿐만 아니라 20세기 말과 21세기 초에 발생했던 금융위기에서도 교훈을 얻었다"라며, "연준은 규제 범위 외부에서 금융 안정성을 흔들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앞으로도 적절한 감독 시스템과 규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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