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24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2014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오후 1시 42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23달러(0.19%) 높은 1.231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4년 12월 17일 이후 최고치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42엔(0.38%) 밀린 109.89엔을 기록했다. 작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 지표 호조 등이 유로-달러 환율 상승의 배경으로 꼽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동시키며 보호무역 우려를 촉발했다.

16년 만에 세이프가드가 부활하면서 국제무역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졌고 달러화는 내리막을 걸었다.

유럽 경제가 순항 중이란 증거가 추가된 것도 유로화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한 달 사이에 0.5에서 1.3으로 0.8포인트 뛰었다.

유로존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2000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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