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한남동과 이태원동)가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 상위 10곳 중 7곳을 차지하며 국내 최고의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에 위치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자택은 최고가 주택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하며 전국 최고가의 표준단독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한남동) 소재라고 공개했다. 공시가격은 169억원이다. 지난해 143억원이던 이 주택은 한 해 동안 공시가격만 26억원(18.2%) 올랐다.

대지면적 1천758.9㎡에 연면적 2천861.83㎡의 이 주택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소유로 알려졌다. 2016년부터 표준주택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국내 단독주택 중 가장 공시가격이 비쌌던 곳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택이다. 작년 공시가격이 221억원이다.

이명희 회장의 주택을 포함해 이태원로에 위치한 표준단독주택이 공시가격 상위권을 휩쓸였다.





이태원로(이태원동)의 대지면적 1천223㎡, 연면적 460.63㎡의 한 단독주택은 111억원의 공시가격이 매겨져(작년 93억6천만원) 표준단독주택 중 100억원 초과 주택에 신규 진입했다. 상위 10곳 중 3, 6, 7위를 제외하면 모두 이태원로다.

상위 10개 표준단독주택을 작년과 비교하면 강남구 청담동 주택이 빠지고 성북구 성북동 주택이 들어왔다. 10곳 중 두 곳이 성북동 소재다. 방배동도 한 곳이 포함됐는데 표본은 해마다 일정 부분 바뀐다.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표준단독주택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길에 자리한 주택으로 공시가격이 152만원이다. 2006년부터 표준주택인 이 주택의 작년 가격은 148만원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하산운동의 표준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39억원으로 최고가였다. 제주에서는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에서 가장 비싼 공시가격(22억원)의 주택이 선정됐다. 부산에서는 수영구 남천동(13억2천만원), 광주에서는 북구 중흥동(6억9천만원)에서 최고 공시가격 표준단독주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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