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이끄는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긴축을 금융 시장 최대 리스크로 꼽았다.

달리오 브리지워터 창업자 겸 회장은 23일(미국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100~125bp 올리면 자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자산 시장 전체에 충격을 주지 않고 금리가 대폭 오를 순 없다면서 연준이 실질 금리 수준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리오 회장은 감세로 미국 증시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가 적정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는 문제가 없고 성장세는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세제 개편에 따른 부양 효과도 있어 경기 여건이 매우 좋은 상황이란 게 달리오 회장의 견해다.

다만, 그는 경기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며 은행과 기업, 투자자로부터 쏟아져 나온 현금으로 촉발된 증시 강세 랠리가 막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현금을 쥐고 있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며 더 늦기 전에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달리오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투자자들이 현금을 많이 보유한 상태라며 머지 않아 자산을 매도해 더 많은 현금을 갖게 될 것이므로 서둘러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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