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단기물은 소폭 올랐지만 장기물 금리는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은 평탄화됐다(커브 플래트닝).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5bp 상승한 2.197%, 10년물은 1bp 하락한 2.644%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장대비 3틱 내린 107.71에 마쳤다. 외국인이 236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750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틱 상승한 120.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786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357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매수 탄력이 약했다며, 당분간은 방향성을 찾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바닥을 찍고 강해지려는 움직임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장중 매수 탄력이 유지되지 않았다"며 "당분간은 글로벌 통화정책 우려 등으로 대외 재료에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통안채 입찰 때문에 단기물이 약하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봤을 땐 단기물은 견조한 흐름이다"며 "장기물 흐름에 따라 커브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8bp 하락한 2.175%에 출발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3.1bp 내린 2.62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51bp 낮은 2.6153%, 2년 만기 금리는 3.73bp 떨어진 2.024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에 강세로 출발했다. 대외 금리 상승으로 주춤했던 저가매수가 들어왔다.

장 초반 높은 가격에 출발한 부담으로 장중 국채선물은 계속 하락 압력에 시달렸다.

통안채 발행으로 단기물은 금리 상승 압력에 노출됐고 커브 플래트닝이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들의 방향성 매매 의지가 현저하게 떨어진 가운데 외국인 매매 흐름에 연동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36계약, 10년 국채선물은 786계약을 순매수했다.

KTB는 8만5천29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930계약 줄었다. LKTB는 약 4만9천85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07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5bp 상승한 2.197%, 5년물은 전일 대비 0.2bp 하락한 2.45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bp 하락한 2.644%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1bp 내린 2.551%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도 1.7bp 하락한 2.519%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5bp 내린 1.523%에 마쳤다. 1년물은 보합인 1.823%였다. 2년물은 0.4bp 상승한 2.126%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6bp 상승한 2.73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4bp 상승한 8.991%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기록했다. CP 91물도 1.79%로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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