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엔화 강세로 내리막을 걸었다. 대만증시는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9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중국주식시장은 상하이가 2년 1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홍콩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엔화 강세로 내리막을 걸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83.37포인트(0.76%) 내린 23,940.7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 26년 2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으나 하루 만에 하락했다.

토픽스지수는 9.84포인트(0.51%) 밀린 1,901.23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엔화 가치가 뛰면서 주가를 짓눌렀다.

최근 계속된 달러화 내림세로 주요국 통화는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로 유로화는 달러화에 2014년 이후 최고로 상승했고 파운드화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09엔대로 떨어지면서 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8엔(0.34%) 하락한 109.93엔을 기록했다.

전날 증시가 26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도 주가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니가 5.05% 내렸고 화낙과 미즈호파이낸셜은 각각 3.66%와 1.38%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9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00.95포인트(0.90%) 내린 11,152.16에 장을 마쳤다.

하락 개장한 가권지수는 장 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가권지수가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28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부담감에 이익실현 움직임이 일었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위 TSMC가 3.01% 급락했고, 라간정밀은 4.41% 굴러떨어졌다.

훙하이정밀은 1.03% 내렸고, 청화텔레콤은 0.46% 하락했다.



◆중국 = 중국주식시장은 상하이가 2년 1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2.96포인트(0.37%) 오른 3,559.47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종가기준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하이 증시의 거래량은 2억5천3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3천76억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9.94포인트(0.51%) 상승한 1,960.93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1천100만수, 거래 규모는 2천931억위안으로 늘었다.

중소형 스타트업 기업들이 많은 창업판(chinext)는 5개월래 최대폭인 2.57% 급등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선전종합지수와 창업판이 강세를 보였고, 대형주가 많은 상하이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러스왕(300104.SZ)의 거래 재개가 시장에 신호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스왕의 시가 총액이 감소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크지 않다. 그러나 거래 재개사실 자체가 창업판이 고평가 등 과거 문제를 해소하고 저점에서 반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러스왕은 이날 9개월만에 거래를 재개해 하한가로 직행했다.

평안보험(601318.SH)은 2.95% 하락했고, 광발증권(000776.SZ)은 5.55%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선물, 애니메이션 관련주 등이 올랐고, 보험, 호텔 등은 떨어졌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7.99포인트(0.08%) 상승한 32,958.69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30.48포인트(0.97%) 상승한 13,620.93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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