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한금융그룹의 46조 원에 달하는 그룹사 고유자산 운용을 전담하는 GMS(Global Markets and Securities) 사업부문이 출범했다.

신한금융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상반기 조직개편을 24일 실시했다.

GMS 사업부문은 지주를 비롯해 신한은행의 증권운용과 신한생명의 증권운용부, 신한금융투자 세일즈앤트레이딩(S&T)그룹을 융합한 조직이다.

사업부문장을 맡은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이 그룹 고유자산운용 협의회를 통해 자산의 운용 방향과 전술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부문제 소속 임직원에 대한 성과 평가, 보상체계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내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GMS 조직에 필요한 외부 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이날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기업문화팀은 '신한문화리더십센터'로 확대 개편됐다.

경영리더 육성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센터장은 지원구 신한금융 기업문화팀 본부장이 맡는다. 지 본부장은 LG그룹 인재연수원인 LG 인화원 출신으로 외부에서 수혈된 인사 전문가다.

홍보팀도 브랜드전략팀으로 격상돼 그룹 차원의 브랜드 경영을 실행하게 됐다.

더불어 그룹 최고브랜드책임자를 임명하고, 그룹 브랜드위원회를 신설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 브랜드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원신한전략팀장과 사회공헌팀장에 40대 중반 여성 인재를 발탁했다.

지주사 창립 이후 여성 부서장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금융은 '신한문화리더십센터'를 통해 우수한 역량을 가진 여성인재 풀을 꾸준히 확대하고 조직 내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금번에 신규 임명된 부서장들은 뛰어난 성과와 직무 전문성을 갖춘 40대 초중반의 우수한 인재들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지주사의 부서장 평균 연령은 2.9세 낮아졌다.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확립해 조직의 활력을 높이겠다는 조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신한에 걸맞은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조 회장의 인사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며 "'2020 SMART PROJECT'의 핵심 사업을 실행할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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