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의 '스위트 스폿(Sweet Spot.최적 지점)'이란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적정한 수준에서 유가가 장기간 머무는 현상을 의미하는 용어다.

산유국의 원유 공급을 축소시킬 정도로 낮지 않으면서, 수입국의 수요 변화에도 큰 영향이 없는 안정적인 가격 밴드를 일컫는다.

앞서, 지난 2014년 하반기 셰일오일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두바이유 등 주요 유종들의 가격은 크게 요동쳤다.

상반기까지 배럴당 110달러 이상을 유지했던 브렌트유 가격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반 토막'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후 브렌트유 가격은 20달러대까지 내리는 등 국제유가 변동성은 갈수록 확대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2016년 하반기부터 유가가 45~55달러 수준의 박스권을 나타내자, 업계에서는 이를 새로운 '스위트 스폿' 상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에는 상황이 재차 변화하고 있다. 브렌트유가 최근 60달러를 넘어 70달러대까지 뛰자 일각에서는 '스위트 스폿'이 깨질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증권부 정원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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